오늘은 오래간만의 알바인생 카테고리로군요 :)
일본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도중 있었던 일.(전 이 소재로 20년은 우려먹을 것 같군요)
쉬는시간에 알바생들끼리 모여서 자기 학교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누군가가
"다인씨는 어느 고등학교 나왔어?"
라고 물어보더군요.
...어느 고등학교 나왔다고 하면 압니까?그래도 물어보니 대답은 해줘야겠죠.
"사립여고였는데 기독교계 학교라서 매일 수업시간 전에 예배도 드리고.
크리스마스에는 연극 같은 것도 했어요,가끔 학년별로 성가 합창대회도 하고요"
"그래? 다인씨,좋은 학교 나왔나 보다"
..에에? 그렇게 대단한 학교는 아니었는데요.
그리고 매일 예배시간에는 엎어져 자기만 했는데(물론, 매일 선생님에게 혼났습니다)
"그럼, 부속대학교 같은 것도 있었어?"
"응, 우리 학교 재단에는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있었거든요"
(2년제 대학이긴 하지만...)"그럼 대학은 그쪽으로 나왔겠네"
"아니.국립대학교 들어갔는데요 ...
지방이지만"
순간 알바생들 사이에서 이상한 분위기가...
핫, ?!∑( ̄□ ̄;)
설마 이사람들, 이런걸 생각하는 건가 ?!∑( ̄□ ̄;) 생각해 보니 일본에서에서
기독교계 사립 여교 + 재단부속대학이 있다 + 국립대학교
=대단한 집 아가씨 ...라는 공식 성립
우리나라에서야 널린 게 사립이지만 일본에서는 여고+사립+기독교계 라고 하면
아가씨 학교라는 이미지가 강하죠(리리안 여학교는 아닙니다만)
그리고 국립대라고 한 것도 상당히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듯;
실제로 일본에서 이력서 낼 때 출신대학 앞에 '국립'이라고 써 놓으면
면접보는 분들의 코멘트가 달라지더군요. "공부 잘하셨나 보네요" 라던지
그래서 한동안 알바생들 사이에서는 제가 한국의 부잣집 아가씨로 유학을 하려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부딫혀 가출을 해 알바를 하며 지내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는 거쥬(...)
p.s 어딘가의 부자집 아가씨면 에로게임창고에서 시급 1200엔에 생노가다를 하겠습니까...;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