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6 23:14

명동의 저렴한 소롱포집[꽁시면관] 맛있는 인생


오늘은 이글루스 지인인 슈모님, 안모님과 함께 명동의 중화요리점 꽁시면관에 갔습니다.
꽤 사람이 몰린다는 소리를 들어 어느 정도는 기다릴 걸 각오하고 갔는데 비바람이 몰아쳐서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대는 소롱포와 식사류는 4000~6000원대, 요리는 15000~20000원대입니다.
동네 중국집에 비하면 당연히 비싸지만(음?) 적당한 가격입니다.

저희가 시킨 건 소롱포(4500원),새우소롱포(6800원), 마늘갈비(15500원).
소롱포를 시키면 미니짜장면이 딸려나오더군요.

우선은 기본찬. 생강채, 단무지, 정체불명의 짠지가 나옵니다.

드디어 소롱포님 도착!!!

소롱포 먹는 법 기본편
오동통한 소룡포를 숟가락에 얹어 젓가락으로 만두피에 살짝 구멍을 내주신 뒤에 흘러나오는 뜨끈한 육즙을
마신 뒤, 만두를 먹어주시면 됩니다. 먹는 법도 찍으려고 했는데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입천장이 튼튼한 분이라면 그냥 한입에 털어 넣고 입안에서 터지는 뜨거운 육즙과 속살의 맛을 즐기셔도 됩니다.
사실 이렇게 먹는 게 더 맛있어요.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서 육즙을 빼버리면 육즙은 식어버리고 진국이 빠져버린 속도 맛이 닝닝해지거든요.
(물론 그러다 입천장이 홀랑 데어도 본 블로그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D)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얇은 만두피 사이로 터지는 뜨끈한 육수의 맛이 입안을 즐겁게 하더군요.



안모씨 : 그런데 이거 어떻게 만드는 거죠?
다인씨 : 만두를 빚을 때 젤 상태로 굳힌 육수를 넣습니다. 만두의 찔 때의 열로 육수가 녹아서
아래쪽으로 고이게 되죠. 만두를 찌는 동안 만두피가 찟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요리의 비법입니다.
안모씨, 슈모씨 : 오오........
다인씨 : ...라고 야마오카 시로씨가 이야기하셨습니다 ㅇㅅㅇ)>

이살람(딴지와 무전취식의 제왕)

안모씨, 슈모씨 : .........-ㅁ-)r
(채다인 저 :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요리 지식은 맛의 달인에서 배웠다...-┏)



뒤따라서 시킨 새우소롱포. 만두피 속에 새우가 한가득~을 기대했었는데 돼지고기 베이스의 만두속에
새우를 투하했더군요. 이것도 맛있었습니다.
한입 먹으면 입안 가득 돼지고기의 진한 맛과 함께 새우님의 맛이 느껴지더군요.


덤으로 딸려나오는 짜장면

숟가락과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아시겠지만 딱 두젓가락입니다(...)
소스는 나쁘지 않았지만 면이 좀 불만스럽더군요. 면을 너무 삶은 듯 쫄깃하지가 않고 입안에서 툭툭 끊어집니다.
면발을 개선하면 좀 나아질 것 같네요.

마늘갈비. 녹말옷을 입혀 튀긴 갈비에 밑에는 고추기름(이려나?이려나?)에 볶은 파가 깔려 있습니다.
생각보다 마늘맛은 잘 느껴지지 않더군요. ...랄까 사실 먹으면서 주방장이 마늘은 깜박하고 넣지 않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튀김옷은 바삭바삭하다기 보다는 버석버석한 느낌, 튀김 위에는 소금이 뿌려져 있어 짭조름합니다.
볶은 파에도 소금이 뿌려져 있더군요. 짭조름한 갈비살과 자극적인 파와의 만남이 매력적입니다 -ㅠ-/
짭짤하고 자극적인 것이 한입 베어물고 맥주를 마셔주면 극락이 따로 없을 것 같더군요.
사실 맥주를 시키려고 했는데 셋이서 미친듯이 뜯어먹다 보니 어느새 그릇은 바닥을 보이고... on_
다음에 갈때는 꼭 맥주에 도전할 겁니다.


마늘갈비를 맛있게 즐기는 법
1. 개인접시에 볶은 파를 깔고 갈비를 한대 얹어 줍니다.
2. 갈비를 호쾌하게 뜯어 주시고(...하지만 살이 별로 없..ㅜㅜ)
3. 파를 한젓가락 입에 넣은 뒤 맥주 한잔(미성년자라면 탄산음료:D)을 꿀꺽꿀꺽 마셔 주세요
4. 쿠우우~~>ㅅ<)/

같이 간 슈모님은 가격대 성능비 면에서는 명동의 또다른 소롱포전문점인 딘타이펑보다 낫다고 하시는데
전 딘타이펑은 가본 적이 없어서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꽤 맛있고, 가격대 성능비도 좋은 편입니다.
명동에 방문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방문해서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덤으로 가게 지도, 찾아가실 때 참고해 주세요:)

p.s 소롱포만으로 끼니를 때우기엔 양이 적은 것 같더군요. 배부르게 드시려면 사람 수대로 소롱포나 식사류를
시킨 뒤에 사람수 봐서 요리를 하나나 두개 시키는 게 좋을 듯

p.p.s 딘타이펑은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데...비싸더군요.ㅠ.ㅜ

핑백

덧글

  • 복숭아 2006/05/06 23:16 # 답글

    저는 주로 딘타이펑에 갑니다. 늘 입천장이 데여서 껍질이 까지죠. 가끔은 눈물이 흘러내리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샤오롱마이도 좋고, 탄탄면도 좋더군요. 가기 전에 맛의 달인을 한번 복습해주면 더 맛있어요.(...근거는 없습니다.)
  • 쇠밥그릇 2006/05/06 23:16 # 답글

    어머! 딘다이펑 가는 사람들, 이리로 오겠네요.
  • jenu 2006/05/06 23:18 # 답글

    짜장면의 양이 정말로 안습이군요..T_T)
    아 맛있어보여요;ㅂ;)
  • Layner 2006/05/06 23:28 # 답글

    오,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니! 이글루스분들께 추천받은 '난시앙'도 광화문 쪽에 생겨서 가볼까 생각중인데, 이곳도 체크해놔야겠군요. :D
  • Evan 2006/05/06 23:32 # 답글

    하악 배가 고파요ㅠ_ㅠ
  • 카제 2006/05/06 23:34 # 답글

    중국에서 먹었던 중화요리의 추억은...
    "주방장 나와!!" 였습니다[.......]
  • 에이엔_오즈 2006/05/06 23:45 # 답글

    새우가 한가득! 이 아닌데도 새우맛이 절절 흘러넘치는 놈은 요놈이 처음이었습니다요 ;ㅂ;/
  • 슈르 2006/05/06 23:47 # 답글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딘타이펑에 비교해도 새우 한가득이었어요(...)
  • Nariel 2006/05/07 00:15 # 답글

    딘타이펑 가봤는데.. 꼭 가보고 비교를 해 드리죠 -_-;; 별로였거든요.
    청담동의 난시앙쪽이 제 입에는 더 맞았습니다.
  • 제엠 2006/05/07 00:17 # 삭제 답글

    저도 역시 맛의달인 팬이랍니다 ㅠ_- 74권부터 차곡차곡 모으고 있어요우
    (현재 오늘 산것까지 93권.... 결국 이번달은 빈대질인가)
    역시 만화책은 뒹굴뒹글 방바닥에 배 깔고 봐야 제맛입니다-ㅁ-ㅋㅋㅋ
  • 미치루 2006/05/07 00:44 # 답글

    가보고 싶어요;ㅁ;
  • hinata_ukie 2006/05/07 01:19 # 답글

    5월 4일에 이곳에 갔었는데...직원분의 서빙이 영 꽝이어서 살짝 실망...ㅠㅅㅠ
  • 벤케이 2006/05/07 01:35 # 답글

    음..눈팅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만..
    그 진한색의 첫글 에 나온 찬은 오복채입니다..
    5가지 야채을 절인 음식인데..유래까지는 어설퍼서 잘 모르겠구요.
    하여간 오복채 맞습니다..일식 밑반찬으로 많이 나온는 거죠..
    그럼 ..이만..^^
  • 보바 2006/05/07 02:07 # 답글

    맛은 있다. 하지만...의 짤방님을 오랫만에 뵙는군요. 으아 이시간에 이런 걸 보니
    배고파요 >ㅅ<;;
  • 유리스 2006/05/07 04:23 # 답글

    저그림 어디서 많이 본거다했더니 역시 맛의달인..[..]
  • 트리스렌 2006/05/07 09:12 # 답글

    쿨럭...맛의달인에서 폭소했습니다 [..]

    도리님네에서 넘어왔어요~
    링크 걸고 갑니다.
  • STARGAZER 2006/05/07 18:07 # 답글

    소롱포가 뭔가 했더니,,(쥐포, 육포,,뭐 그런 종류..?? -_-) 만두였군요!!
    제가 젤 좋아하는 만두!! ㅋㅋ
    명동 자주 가는데 담에 먹으러 가야겠어용~ 좋은 정보 감사~
  • 근이 2006/05/07 18:27 # 답글

    저도 얼마전에 난시앙이라고...소롱포 먹으러 갔었는데...맛은 없었어요
  • 키위쥬스 2006/05/07 18:31 # 삭제 답글

    아아~다여트할때는 역시 다인님의 블로그에 접속하기가 꺼려지는..orz 그러나 꿋꿋이 둘러보고 갑니다...서울에 계시다니까 얼굴 한번 못본 다인님이 가깝게 느껴지네요. 길에서 마주치면 싸인 받을지도?? ㅋㅋ
  • 달빛느낌 2006/05/07 18:46 # 답글

    앗! 어딘지 대충 위치파악 되었습니다!! 한번 가봐야 겠네요..친구 꼬셔서..^^
    서울 올라오신 뒤로는 포스팅 포스 게이지가 나날이 늘어가고 계시는 군요.
  • Shuffle 2006/05/07 20:34 # 답글

    짜장면 양이 너무 짠거아닌가요;ㅅ; 그래도 친구들이랑 한번 가보고 싶네요^^
  • 선물 2006/05/07 20:50 # 삭제 답글

    다인님의 취식 행보 잘 보고 있습니다. 이렇듯 특정 음식 벤치마킹 하는 날이면 블로거들 모임 겸 벤치마킹 겸 서로들 소식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데요. 어떠신지요?
  • issuelit 2006/05/08 00:53 # 답글

    저도 이날 옷사러 명동갔었는데 어쩌면 마주쳤을수도

    저기 가게보면서 무얼파는곳일까 했는데 다음엔 한번가서 저도 지로처럼 말을해봐야겠군요.
  • LIND 2006/05/08 01:17 # 삭제 답글

    오늘 아침에 다인님의 포스트를 보고 저녁에 언니를 꼬셔 당장 가봤습니다. 저는 소룡포랑 광둥식 튀김면을 먹었는데 광둥식 튀김면도 괜찮더라고요. 해물(주로 오징어이긴 합니다만)이 가격에 비해 꽤 알차게 들어있었습니다. 한가지 걸렸던건 차가 아니라 물을 준다는 것. 아니 물이 싫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중국음식엔 차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지만 서비스는 좋은 것 같았어요. 서버분이 물주전자를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물을 채워주는 부분이요. 언니도 맘에 들어하더군요. 다인님 덕분에 좋은 식당 하나 알았습니다.^^
  • 채다인 2006/05/08 03:31 # 답글

    복숭아님/이런 딘타이펑같은 고급식당에 가시다니 저와 같은 빈곤계층의 프롤레타리아 황도인 줄 알았는데
    브리쥬아 천도셨군요 복숭아님 -ㅁ-)r

    쇠밥그릇님/싸서 좋더군요 +_+

    jenu님/맛있었슈 ;ㅁ;/

    Layner님/난시앙도 한번 가보고 싶군요:D

    Evan님 & 보바님/간단하게 삼포만두라도(...)

    카제님/어떤 걸 드셨길래...-ㅁ-?

    에이엔_오즈님 & 슈르님/새우 좋았슈르 -ㅠ-./

    Nariel님/가격대 성능비로는 최고일 듯;
  • 채다인 2006/05/08 03:32 # 답글

    제엠님/만화책은 과자와 함께 -ㅁ-

    미치루님/가세유우 'ㅇ'/

    hinata_ukie님/제가 갔을 때에는 나쁘지 않았었어유우 'ㅇ'/

    벤케이님/젓가락을 안대서 정체불명의 중국짠지라고 생각(...)

    유리스님/자상 최고의 남자 시로(...)

    트리스렌님/네잉~링크 고마워유우 'ㅁ'

    STARGAZER님/사실은 작을 뱀을 말려 소룡포라고 한다는..건 뻥입니다:D

    근이님/그런가유 -ㄱ-

    키위쥬스님/사인이로군요 'ㅂ'/

    달빛느낌님/방문 뒤 포스트는 필슈!!

    Shuffle님/짜장면은 부록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선물님/앗,재미있겠군요 +_+

    issuelit님/시로처럼 아는 척을 하셔서 친구들을 놀라게 하세요 /ㅂ/

    LIND님/제가 갔을 때는 정체불명의 차를 주던데요?ㅇㅅㅇ(둥글레차 혹은 싱겁게 우린 녹차)
  • marlowe 2006/05/08 16:07 # 답글

    지로와 우미하라는 대접받는 주제에 트집잡기 선수라서 정이 안가요.
  • 라디지안 2006/05/08 19:33 # 답글

    정말-맛의 달인은 멋있죠-하지만 이젠 권수의 압박에 부딧혀서 징글징글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어떻게 집에 사놓을 생각을 못하겠어요우~ㅠㅡㅠ/
    그나저나-이 저녁,아직 밥도 안먹은 제 배를 울리시는겁니까!!!(흑흑)
  • amethyst 2006/05/08 22:17 # 답글

    맛의 달인에서 원츄였습니다-_-b
  • 놀다가OTL 2006/05/10 21:19 # 삭제 답글

    '미성년자라면 탄산음료'에 압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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