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옆부서에 갔을때,어떤 분이 카논 그림을 출력해서 파티션에 붙여놓고 있었다.
처음에 저걸 본 나는 어머 저런
음난한 그림을 사무실에 붙여놓다니
어머어머어머어머어머(개뿔 음난하지 않지만 편의상...:P)라며 깜짝 놀랐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냥,"음,순정만화 그림이네?" 정도의 반응을 보일 뿐 신경쓰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알고보니 그분도 별 생각없이 인터넷서핑하다가 그림이 예뻐서 붙인 듯)
사실 입사하고 회사내의 몇몇분이 내 블로그를 구독한다는 걸 알았을 때는
아놔 오덕스러운 이야기 꽤 많이썼는데 부끄러워서어디회사다니겠나
잠적해야하나블로그닫고튀어버릴까시궁창에라도들어가야하나ㅕ조어ㅗㅁ나랴ㅣ료ㅗㅁㄴ햘
오도방정을 떨고 결국에는 이글루스에 게임블로그까지 따로 만들었지만
내가 라멘토그림같은 걸 블로그에 올려도 주변에서는 "다인씨 만화 좋아하는군요"..정도일 뿐,
아무도 그게 그것인 줄은 모른다.지금은 포기하고 그냥 책상 위에 아사토피규어를 올려놓고 살고 있을 만큼
간이 커졌지만 그래도 주변사람들은 "나이가 몇인데 인형같은거 놔두세요?^^*" 정도? (...)
우리가 야옹이니쇼타니백합이니장미니 볶고 지져봤자 아무도 모른다,그냥 마음편하게 살자
p.s 하지만 "제가 34세의 식품업체 과장인데 BL이 뭔가요?"...라고 물어보는 메일이 오면 곤란하다
(...실화다.궁금하면 가르쳐드릴 수도 있지만 정신건강을 위해서 모르는게 좋을거라고 하니 답장이 안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