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6 02:14

제기동 춘천막국수, 나는 아직 냉면을 몰라요 맛있는 인생

냉면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냉면맛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고기집의 시큼달큼한 냉면이나, 마트에서 파는 즉석냉면은 즐겨 먹는 편이긴 하지만
많은 이들이 냉면의 전통이자 꽃이라고 칭하는 평양냉면은 몇번 먹어봐도
아직 그맛을 잘 모르겠더군요. 맛나다는 걸 먹어도 그냥 닝닝하게만 느껴지니 -,-

잡담은 넘어가고 며칠전에 가본 제기동의 춘천막국수,
평양냉면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마침 회사 근처이기도 하고)
1호선 제기역 2번 출구 경동시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02-966-1496.
좀 애매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설명하기가 어렵군요.

안은 딱 허름한 시장통 분식집.

가게 구석에 있는 반죽기, 여기는 메밀을 직접 반죽해서 면을 만들더군요.
자리에 앉자마자 냉면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냉면,막국수,비빔냉면은 4,000원,제육과 닭무침은 5,000원입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제공되는 것들.면수, 겨자, 양념장,육수,

무김치,평범합니다.

한 5분쯤 기다리니 냉면이 나옵니다.돼지고기 편육, 삶은계란,오이절임이 고명으로 얹어져 있습니다.
4,000원에 이정도면 꽤 훌륭한 구성인 듯

육수를 부은 후 기호에 맞춰 겨자나 식초,양념장 등등을 얹어주면 됩니다.

툭툭 끊어지는, 메밀함량이 높은 면
분식집의 가늘고 고무줄마냥 찔깃거리는 면만 먹다 보니 먹으면서도 약간 어색합니다
먹으면서 느껴지는 메밀향은 좋더군요.질 좋은 메밀소바를 먹을 때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육수는 약간 짠 편이지만 자극적이지는 않습니다. 분식집 냉면의 시큼달큼한 맛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닝닝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듯(제 입맛에도 좀 닝닝하더군요)
그런 분은 양념장과 식초 등등을 첨가해서 입맛에 맞게 조제해 드세요 'ㅅ')/

...이렇게 한그릇 잘 먹고 느낀 감상은, '아직도 평양냉면은 모르겠어 on_
연식이 쌓이게 되면 평양냉면을 맛있다고 느끼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죠:)

덧글

  • rien 2008/05/26 02:21 # 삭제 답글

    와우 보고 있는데 이렇게 바로 !!!!!
    전 냉면 죽을만큼 좋아요 ㅋㅋㅋㅋㅋ 다인님은 함흥식이 더 좋으신가봐요?
    그, 그런데 태그에 편양냉면.... 편양은 누군가영
  • 동사서독 2008/05/26 02:24 # 답글

    돼지고기 편육의 '편'字 때문에 실수하셨나보군요.
  • 올페노크 2008/05/26 02:33 # 답글

    맛을 못느껴서 그런걸지는 몰라서 몇년전에 평양음식전문점이었던가 하여튼 유명한 그곳을 갔다가 냉면을 반도 못먹고 그냥 나왔습니다. 도저히 개인적으론 못먹겠더군요. 아무맛도 없는게 그것참;;;
  • 유안 2008/05/26 02:53 # 답글

    우와. 이 늦은 시간에 열심히 포스팅을... 덕분에 오밤중에 냉면테러 제대롭니다. 흑흑.
  • 풍신 2008/05/26 02:58 # 답글

    저도 냉면을 굉장히 좋아합니다.(사실 냉면은 시원한 국물과 쫄깃함 면의 그 느낌이 최고...) 함흥 냉면이 좋더군요.(평양 냉면은 기억에 없고...)
  • 比良坂初音 2008/05/26 03:04 # 답글

    아....저기 가격에 비해서 상당히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 페리 2008/05/26 03:25 # 답글

    냉면을 좋아하지만... 평양냉면은 밍밍해서 -_-;
    근데 전체적으로 봤을때, 북쪽음식은 밍밍한경우가;;;
    더군다나 제가 태어나 사는 곳은 남쪽이거든요 =ㅅ=;
    <강원도 놀러갔다가 설렁탕먹고 식겁했....걍 물이라능 =ㅁ= 소금타도 안짜다능;;뭥미=ㅁ=?
  • 2008/05/26 11:25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춘천사람 2008/05/26 11:29 # 삭제 답글

    메인에서 보고 들어왔지만, 냉면과 막국수를 같은태그에 놓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냉면과 막국수는 확실히 다른음식입니다. 요새는 춘천에서도 제대로 된 막국수는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유명한분이니 그만큼 신경써서 다른음식은 다르게 분류해주셨으면 합니다.
  • 채다인 2008/05/26 11:30 #

    저 집 상호가 춘천막국수입니다:)

    어째 막국수보다는 냉면이 유명한 듯도 하지만요
  • 엘메이 2008/05/26 11:57 # 답글

    저도 회사가 제기동인데 과연 사진만 봐선 어딘지 모르겠네요;;
    언제 한번 찾아봐야지;
  • 리버사이드 2008/05/26 12:55 # 삭제 답글

    냉면과 막국수, 사이좋은 4촌이죠.~
    입안을 온통 매운맛으로 감싸는 함흥회냉면이
    떠오릅니다.......

    맛있는웰빙
  • Lucifer 2008/05/26 13:15 # 답글

    역시 평양냉면은 남쪽 사람 입에 맞지 않는 겁니까...OTL
  • 토깽이 2008/05/26 14:10 # 답글

    저도 평양냉면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라기 보다는 맛 없습니다.
    전라도출신인 엄마가 해준게 제일 맛있어서 그런지
    그냥 평양냉면은 내 입맛에 안 맞아. 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그러면서도 냉면을 제일 좋아해! 라고 달고 사는데..
    평양냉면이 맛있지 않다고 해서 냉면맛을 모르는 건 아니겠지요. ^^;
  • 지나가다 2008/05/26 14:31 # 삭제 답글

    이년아 냉면맛도 모르냐
  • 지다가던 2008/05/26 16:13 # 삭제

    이분 좀 미치신듯여 '-'
  • 칼슷 2008/05/26 17:35 #

    추우니까 문 닫고 나가쇼 'ㅅ'
  • sujuku 2008/05/26 21:34 # 삭제 답글

    저 어제 한티역 롯데백화점 뒤쪽 산봉 냉면 가서 물냉면 비빔냉면 만두 먹었는데.. 물냉 참 맛나더군요. 저도 물론 아직...냉면맛을 딱히 구별할 만큼 먹어보진 못했지만 비빔냉면은 보통 많이 먹어본 맛이었는데 물냉면이 참 맛나다.. 육수 좋다..이런 느낌 들었어요. ^^
  • 하늘 2008/05/26 22:31 # 삭제 답글

    전 할아버지가 함흥, 할머니가 평양 출신이셔서

    둘다 좋아요!

    애초에 냉면을 정말 좋아하긴하는데 아무래도 약간 생소한 경우는 좀 그럴수도 있겠네요;

    시원~한 맛이 너무 좋아서>ㅁ<
  • 라이거 2008/05/26 22:36 # 삭제 답글

    대부분 함흥식에 입맛이 맞춰져 있기때문에 평양냉면을 맛있게 먹는 사람은 사실 드뭅니다.
    어지간한 미식가가 아니면 일반사람은 함흥식이 왓따!!!입니다.
    난 부산에 살아서 그런지 밀면이 최고지만..
    밀면 하악하악..
    서울에서 자취할땐 얼매나 먹고싶었던지
  • 밍군이 2008/05/27 11:01 # 답글

    아는동네가 나오니 반갑네요. 담백한 물냉면 땡길때 가끔가는 집인데, 저기말고 근처에 육남매랑 할머니냉면집은 반대로 매콤한 냉면으로 꽤나 유명하죠. 경동시장쪽은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없이 찾아갈만한것 같습니다.
  • 호모왕튜나 2008/05/27 13:58 # 답글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전에 평양냉면 먹으러 갔다가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아서 설마하는 마음에 겨자 쳤다가 전부 버리고 왔어요. 전 겨자 싫어해서ㅇ>-<
  • 미미 2008/05/28 10:06 # 삭제 답글

    밀면 진짜 맛나져 -0-
    흠 평양냉면은 먹을수록 깊이가 있는것 같긴 한데..
    제입맛에도 역시 함흥냉면쪽이 더.....
    너무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진거야 ㅠ.ㅠ
  • 100492 2009/07/31 13:09 # 삭제 답글

    길만 알면 찾기 쉽죠~~잉ㅋㅋ
    약령상가마다 번호가 매겨져있습니다.
    4번 출구를 찾아서 신호등을 건너서 경동시장쪽으로 쭉~~직진해서 들어오세요...
    모르시면 심가네떡집을 물어보면 다 압니다... 그 맞은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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