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7 08:28

와인바에서 죽다 잡담 이것저것

...아니 죽은 건 아니고 죽을뻔 한거지만(...)

엊그제 회사사람들이랑 술마시다가 3차로 와인바에 갔습니다.
간단하게 와인이랑 안주 하나를 시켰는데 서빙 도중에 서버분이 실수로 와인잔 하나를
깨먹으시더군요('' )뭐 서빙하다 보면 잔 하나나 두개나 세개쯤은 깨먹을 수 있는 거고..

와인을 홀짝거리면서 안주로 나온 토마토&모짜렐라를 한입 먹었더니 모래가 아그작아그작 씹히더군요.
그냥 삼키다가 아무래도 모래가 너무 크다 싶어서 뱉어보니 어머 유리조각이네여 ...^ㅂ^

갸앍 저 유리조각 삼켜뜸 아앍 나죽네 살려죽셈 데꿀멍데꿀멍 ㅇ<-<

이러면서 평온한 와인바를 공포분위기로 만들어놨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어디 아픈데가 없는 걸로 봐서는 삼킨 유리조각이 그렇게 큰 것 아닌 것 같네요(...)
잔을 깬 서버분이랑 주인분에게는 충분히 사과받았으니 불만은 없는데
(...것보담 가게에서 부상자 하나 나오는 줄 알고 두분다 굉장히 공포에 떨고 계셨지만..)
나중에 보니 돈은 다 받았다?! 우왕 안주는 그냥 서비스로 주면 안되는 거였나요?ㅇ<-<

덧글

  • makibi 2008/09/07 08:36 # 답글

    그래도 돈은 다 받다니.. 장사는 장사, 사과는 사과라는 철저한 직업정신(?)을 가진 주인분이셨군요..(...)
  • 채다인 2008/09/07 08:52 #

    개성상인의 피를 이어받은 듯 =ㅅ=
  • 풍신 2008/09/07 08:44 # 답글

    그러고도 돈을 받다니...상인이군요.(와인 취급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예의가 발라서 예전에 "주문표"에 있는 와인을 시켰는데 없어서, 미안하다며 서비스로 그에 준하는 와인을 꽁짜로 준 분도 있었는데...)
  • 채다인 2008/09/07 08:52 #

    아,안주는 교환해줬습니...
    (하지만 4입밖에 안먹은 안주라 저희에겐 별 이득이 없었습니다 on_)
  • Frey 2008/09/07 09:09 # 답글

    얼마전 점심에 학교 식당에서 국을 먹다가 큼지막한 유리조각이 나왔던 일이 기억나는군요 -_-;; 그 때 그 유리조각 들고 갔더니 배식대가 한참 소란스럽...고 나서 그 메뉴가 사라지고 저녁에 나올 메뉴로 대체되었던 것을 보았습니다. 뭐 덕분에 식권도 돌려받고 이후에도 각종 반찬을 서비스로 받긴 했 (...)
  • 채다인 2008/09/07 11:13 #

    오오 반찬서비스는 좋군요(...)
  • JOSH 2008/09/07 10:19 # 답글

    며칠전 본 글이 생각나네요.

    승무원(비행기)이 실수했을 때
    한국사람들은 당장 지랄지랄 대지만 잘 사과하고 서비스 해주면 금방 풀리고,
    일본사람들은 입으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표정은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고,
    미국사람들은 그자리에서는 당신은 괜찮냐고 걱정해주고 나중에 회사로 비용청구한다고..

    정말 피를 안 봐 다행이지만 만약 다치셨는데
    그 집이 딱히 그자리에서 뭔가 보상한거 아니면
    변호사를 만나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새삼 '저렇게 입안이 튼튼한 분이니 음식 블로그 하는구나...' 는 생각이....
  • 채다인 2008/09/07 11:13 #

    ...아 넹('' )제 입압이 좀 튼튼...
  • JOSH 2008/09/07 14:43 #

    최근 모 영화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내 입이 왜 찢어졌는지 아나?'
    하는 부분이 연상되기도 하고.. -,-
  • 다크엘 2008/09/07 10:32 # 답글

    헉..일단 상처는 없다니 다행이지만.
    정밀검사라도 받으셔야하는게 아닐지...
  • 채다인 2008/09/07 11:13 #

    지금까지 멀쩡하면 괜찮은 거 아닐까요( '')
  • dobi 2008/09/07 11:30 # 답글

    .....정밀검사받고 그쪽에서 문제있을시 100% 치료비외 기타 잡변비 제공한다고 도장 받아와야했을꺼같은데요...
  • 카리노 2008/09/07 12:36 # 삭제 답글

    씁슬하긴 한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상황에서는 정색하고 따박따박 따지고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내야지 받아야 할 서비스를 받게 되더군요.
    저런 상황에서도 화를 내야지 보상을 해주지, 사람이 사과한다고 또 "아, 뭐 괜찮아요. 다친것도 아니고"라는 식으로 말하면 정말 괜찮은 줄 알고 그냥 넘어가더라니까요.
    저도 예전에 피자헛에서 직원이 뭔가 기분나빴는지 청소하다가 물컵을 확 엎어서 제 머리에 남이 마시다 만 콜라가 튀어서 다 젖었는데 분명히 알았는데도 그냥 힐끗 보더니 들어가더라구요. 완전 기분 상해서 매니저 불러다가 사과받고 그랬는데, 그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손해보는게 우리나라 같아서 좀 그렇더군요.
  • 리진 2008/09/07 13:11 # 답글

    카리노님 말씀처럼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지랄'을 해야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더군요. 음식점에서도 그렇고 서비스업 전반에서 그런 것 같아요.
    다인님, 다치지 않으셨다면 다행이지만 그런 때엔 따끔하게 말씀을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ㅇ<-<
  • 문벌귀족 2008/09/07 13:35 # 답글

    일단, 100% 소화되었다고 확신이 서실 떄까지
    배변 시 괄약근 주의보 발령!!

    쾌변만이 살 길입니다
  • Newtype 2008/09/07 16:41 # 삭제 답글

    공짜로 서비스해줘도 모자를판국에 사과한마디면 해결되는군요. -_-;;

    철판깔고 눕지 그러셨어요;;
  • 로무 2008/09/07 17:26 # 답글

    최근 와인바 지옥이라서말입니다... 서비스 주면 하루장사 공치는듯
  • 올페노크 2008/09/07 20:23 # 답글

    헐 그러고 돈을 받아먹을 생각이 나나...진짜 철낯짝도 철낯짝이 따로 없네요.
  • 제엠 2008/09/07 23:45 # 삭제 답글

    지금이라도 병원 가보시는게 좋을 듯 한데여 ;; 유리라는게 상당히 무서운건데 ㅜㅜㅜㅜㅜㅜ
    아무쪼록 별 일 없으시길 기원
  • chenari 2008/09/08 12:13 # 삭제 답글

    최소한 안주 가격은 안받아야되는거 아닌가요?

    예전에 회사사람들이랑 냉면 먹으러 갔다가 냉면 그릇에서 2cm가 넘는 유리조각이 나와서
    주인을 불렀더니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계산할때 두그릇 값 달라던 그 사람이 생각나네요.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1183106
13326
38415523

링크 &amp; 광고

dd

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