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7 00:07

아키타로 쉬러가자,기모노로 가쿠노다테 산책[2] 외쿡여행 이것저것

관련글 :
아키타로 쉬러가자,아키타 공항 [1]

에어포트라이너로 한시간쯤 달려서 가쿠노다테에 도착했습니다. 곰부릭님 팀과 저희팀은 여기서 내리고
찰사마일행은 버스를 타고 머나면 곳으로~ (벨메일님과 예쁜 사랑 하세요 :D)

가쿠노다테는 17세기 에도시대에 세워진 옛 무사들의 마을, 200년 이상된 무가저택이 아직까지 남아있어
'작은 교토' 라고도 불리는우는 곳입니다.


저희가 묵은 가쿠노다테 부케야시키 호텔입니다. 무사저택가 한켠에 자리잡은 일본풍의 목조건물 호텔
여행가기 전에 부케야시키 호텔 홈페이지에 가보니 숙박손님들을 대상으로 4,100엔에 기모노를 대여 & 입혀주는
플랜을 실시하고 있더라구요 유카타는 몇번인가 입어봤지만 기모노를 입어본 적이 없어서 도전해 봤습니다.
숙박일 3일전에 전화,혹은 메일로 예약을 하면 됩니다. (남자용 기모노도 있습니다)

객실에 짐을 맡긴 후에 프론트에 가니 기모노를 갈아입는 방으로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방에 있는 여러종류의 기모노와 오비 부품(?)들 중 하나를 고르면 기모노를 입혀주는 분이 옷을 입혀 줍니다.
...옷입은 시간은 약 30분. 확실히 혼자서는 절대로 못입겠더군요, 이거-_-;

특히 허리에 매는 저 끈!!!!(오비라고 하죠)저 아래에 얼마나 많은 부품과 끈이 들어있는지 아십니까 ㅠㅠㅠㅠㅠ!!!!
거기다가 옷입히는 아주머니께서 얼마나 허리를 조여대던지 다 입고 나니 (ㅜ.ㅜ)앉을 수가 없더라구요
않으면 부품들이 전부 밖으로 튕겨나올 것만 같아서;; 생각 같아서는 사진만 찍고 당장 벗어던지고
싶었지만 4,100엔이 너무 아까워서(제가 갔을때가 100엔에 1,400원이었을 때니까 한국돈으로 57,000원)
그냥 입고 시내관광을 하기로 했습니다. 후 -ㅅ-)y~

사내관광 하기 전에 호텔에서 한방,이때만 해도 괜찮았지;;

게다를 신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걸은지 5분정도 지나니까 다리가 아파오더군요.
제 발이 255mm인데 그런 거대사이즈(...)여성용게다는 없다는 거에요 -ㅁ-)!!!
운동화를 신고갈까 고민하다가 그럼 간지(.. ) 가 안살기 때문에 그냥 게다로;;

가쿠노다테에서는 거리 곳곳에서 옜 무사들이 살던 저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무료, 혹은 유료로 공개를 하고 있어 한가롭게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필사적으로 사진질(...57,000어치는 찍어야 ㅠㅠ)

옛날 무사저택에서 실제로 사용하던 우물입니다.

역시 필사적으로 사진질 :)

고백하건데 그날 그 동네에서 제일 눈에띄는 사람은 아마도 저였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경복궁에서 한복입는 사람들은 웨딩촬영 아니면 외쿡인이죠 )
가끔 보이는 양키관광객들은 지나가는 저를 보면서 '오우~재패니즈 키모뇨~' <- 이러질 않나 -_-;
심지어 그 다음날에 평범하게 청바지 입고 가게에 들어가고 "아,아가씨는 어제 기모노 입었던!!!"
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을 정도, 살짝 얼굴이 팔리긴 했지만 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호텔에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을때 보니 허리에 멍이 시퍼렇게 들었지만 말이죠(...)
에에,다음에는 가쿠노타테 거리산책 사진들이 이어집니다. :D



아,그리고 기모노로 갈아입으면 호텔에서 사진을 찍어줍니다. 나중에 메일로 보내주나 했더니
산책에서 돌아와보니 A4사이즈로 출력을 해서 주더라고요. 추가요금 내는 건줄 알고 긴장탔는데
기모노플랜에 포함된 거라고


가쿠노다테 1일 코스 : http://cylog.cyloghomes.net/akita/Posts/view/1212
부케야시키호텔 : http://www.bukeyashiki.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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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원생군 2008/10/17 00:10 # 답글

    기모노라..., 움직이기 힘드셨을텐데....
  • 채다인 2008/10/17 00:37 #

    걷는건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허리를 못구부리겠더라구요 ;
  • 泉みらい 2008/10/17 00:13 # 답글

    우와 정말 고생하셨어요;

    하지만 역시 그런 거 한번은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잘 하셨어요, 잘 하셨어요!
  • 채다인 2008/10/17 00:36 #

    넹('' )...
  • 시바우치 2008/10/17 00:14 # 삭제 답글

    다인님의 근성에 건배(...)
    유카타만 입고 다녀도 가슴+허리+발바닥(...게다가 평발에 너무 딱딱;) 3중고인데 풀세트 기모노까지...대단하십니다!
  • 채다인 2008/10/17 00:36 #

    근성으로 버텼습니다 ㅠ.ㅠ
  • 레몬크림 2008/10/17 00:34 # 삭제 답글

    확실히 우물사진에서 뒤꿈치가 나와있네요 ㅜㅜ
    전에 눈가리고 기모노 입기 대회 가 갑자기 생각났어요 ;; 그사람들은 천재 이겠죠?;;
  • 채다인 2008/10/17 00:36 #

    아,그리고 잘 보면 기모노도 조금 짧습니다. ㅜㅜ 제 키가 163인데 중사이즈입으니 저모냥;;
  • 有明 2008/10/17 00:48 # 답글

    음 전 작년에 니이가타 살면서 공짜로 유카타를 받아서(...) 니이가타 마쯔리에서 단체로 추는 봉오도리 행렬에 참가했었습니다.
    그 때 입었던 유카타(당근 남자용)를 한국에 갖고오긴 했는데.. 한 번 빨았더니 풀도 다 없어지고 해서 흐물흐물 해진 데다가, 다시 입을 방법을 모르겠군요. (.....왜 가져 왔니 나..)
  • 의외로(?) 2008/10/17 01:15 # 삭제 답글

    잘 어울리시네요. 욕 아니에요.
  • 곰부릭 2008/10/17 02:42 # 답글

    그때 찻집에서 차 한잔 못한게 아쉬워요!!
    기모노 아가씨가 앉을 수 없는 고통을 숨기고 있었단건 외쿡사람들은 몰랐을듯^^;;
    저는 기모노 입는 법 책을 가지고 있는데 진짜 책 한권이 온전히 옷 한벌 입는법이라서 그것만 봐도 숨막히는데, 실제로 입으신 다인님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 둘리아빠 2008/10/17 02:59 # 삭제 답글

    엄흐 첫번째 사진보고 이 블로그 주인장이 박지선씨인줄 알았어연
  • Charlie 2008/10/17 08:19 # 답글

    이스키야는 무슨 커플용이었는지..;; 그 부부분들도 저희들과 함께 이스키아에서 1박.. ;)
  • seawolf 2008/10/17 12:52 # 삭제 답글

    사진잘봤습니다. 역시 5만원이 넘는 체험이라. -_-;
    사진질로 충분히 건지셨길 기원합니다.
  • Dany 2008/10/17 12:53 # 답글

    근데 전 왜 이 포스팅으로 다인님 얼굴을 처음 뵌 걸까요..??
    아키타. 제겐 그다지 낯선 이름은 아닙니다. 일단은 수유 강북게임장에 있었던 전차로GO! 고속편 2000번대에서 가장 많이 몰았던 게 아키타신칸센 코마치 E3계여서 그랬고, 둘째는 첫 직장이었던 여행사가 하필 일본 천주교 성지순례 전문여행사여서 나가사키와 아키타가 주여행지였거든요.
  • ENCZEL 2008/10/17 17:47 # 답글

    허리에 멍 허리에 멍 허리에 멍 허리에 멍..................
    기모노가 그렇게 압박스러운가요;; 보기에는 이쁜데..
  • 포립 2008/10/18 04:44 # 답글

    기모노 잘 어울리시네요~
  • ㅋㅋㅋ 2008/10/22 12:31 # 삭제 답글

    근데 못생겼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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