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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할락 말락한 소고기 구워먹은 게 자랑(...)
관련글 : 새해 첫 택배 (내블로그)

어쩌다가 소고기가 상하게 됐는지는 관련글을 참고해 주시고(...)드디어 먹었습니다,
따뜻한 상온에서 2일간 보관된 한우등심스테이크 ㅠ.ㅜ

일단 문제의 고기님들 사진부터,밀봉포장에 냉장팩이 들어있는 채로 배송이 되서
5%정도는 안심이 되는군요(...)

제가 받은게 이거.1등급 등심 300g(1++는 아니네요; 그래도 2만원 씩이나 하는군-_-;)
일단 보기엔 멀쩡하고 냄새도 거의 안나서 구워먹기로 결정
그외에 육회용 300g도 같이 왔는데 이건 육안으로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색이 변색돼서
아무래도 내일쯤 음식쓰레기랑 같이 버려야 할 듯(내 사전에 고기를 버리는 날이 오다니!!ㅠㅁㅜ)

가니쉬 만들기부터, 준비물은 찐감자(중자 한개), 잘게썬 양파,까망베르 치즈, 마요네즈,소금입니다.
따뜬따뜬한 찐감자에 양파와 손으로 찟은 카망베르 치즈, 마요네즈,소금을 넣고 적당히 으깨 줍니다.
치즈를 넣었기 때문에 마요네즈는 1/2큰술 정도만 넣어도 됩니다

한편 여기는 싱크대옆 가스레인지,고기는 웰던으로 구워줍니다
(평소에는 피 뚝뚝 떨지는 레어를 즐기지만 오늘은 그럴 용기가 안나더군요;;)
한켠에는 둥글게 썬 양파를 볶아 주세요(대자 반개)

고기가 80%정도 익었다 싶으면 구기를 굽던 팬에 볶고 있던 양파를 넣은 후
드라이한 레드와인 50ml,물 20ml,시판용 스테이크소스 5큰술을 넣고 소스가 쫄게 볶아줍니다.
고기상태가 위험해서 소스를 곁들이는 편이 안전할 것 같더군요.
접시에 고기와 소스를 담고 아까 만든 감자샐러드를 곁들여 주면 ...

<까망베르 치즈의 감자샐러드를 곁들인 어니언 와인소스의 스테이크>가 완성됐습니다.
...상하기 직전이지만;


고기사진, 보기엔 굉장히 그럴듯 하긴 한데...-ㅠ-):

일단 죽기야 하겠냐는 심정으로 한입 먹어왔는데 상하진 않았...고 상하기 일보직전
꽤 좋은 고기인 듯, 고기에 적당히 지방이 올라있어 웰던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씹혔지만 먹다보면
약간의 시큼한 향이(.......................)그나마 소스와 와인과 같이 먹어서 향은 어느정도 커버했습니다;

왜 냉장고가 없던 중세시대에 후추가 같은 무게의 금보다 더 비쌌는지 알 수 있더군요.
하긴 이런 상할락 말락한 고기를 먹으려면 후추를 팍팍 쳐야 했겠지 ㅠㅠ

스테이크는 맛있게 먹긴 했지만 마음속 한구석에 느껴지는 이 싸한 기분은 뭘까요;
제가 다음날 포스팅이 없으면 병원에 실려간 걸로 생각해 주세요(...)
by 채다인 | 2009/01/06 23:42 | 맛있는 인생 | 트랙백 | 덧글(40) | ▲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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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야꼴통 at 2009/01/06 23:45
음...
예전에 고추가 우리나라 들어오기전 가장 많이 쓰인 조미료 이야기 를 할기회가 있었는데
(대학 수업시간에..)
후추 였다고 하던 ....
이상한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금보다 비쌌군요 ㅡ_ㅡ;;
Commented by 채다인 at 2009/01/06 23:45
급보다비싼~은 유럽의 중세시대 이야기입니다.예전우리나라는 잘 모르겠슈 ;ㅅ;
Commented by 개멍 at 2009/01/07 01:20
임진왜란 직전에 정탐하러 온 일본 승려가 사또 연회에 통후추를 뿌리자 관인, 기녀, 사대부 손님 가릴 것 없이 마구 달려들어 줍느라 정신이 없는 것을 보고, 이번 침공은 성공하리라 확신을 얻었다는 얘기는 읽은 기억이 납니다.
Commented by 유클리드시아 at 2009/01/07 02:42
산초 아닐까요? 'ㅁ' 우리날 일부 지역에는 짱아찌에 산초를 넣기도 했다던데..

산초를 영어로 쓰촨페퍼..라고 불리는 것으로 봐서, 이 후추가 산초일 가능성이 있어요.
Commented by 크리스 at 2009/01/07 07:15
후추 맞을 겁니다. 성종 때에 일본에서 온 사신이 후추를 100근이 넘는 단위로 가져온 일이 있습니다. 그때 성종이 관심을 보이면서 종자를 구해올 수 있겠느냐고 하죠. 그래서 이 친구가 구해줄께 말께 하면서 몇 년을 끌었던 일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후추는 원래 덥고 습한 나라에서 나오는 것이고 교역할 때는 이미 쪄서 나오니 일본에 사는 애들이 종자를 구해올 수도 없을 뿐더러, 종자를 가져온다고 해도 한국 풍토에서 자랄 수 있을리 없으니 헛짓 그만하세요, 전하. 하는 내용의 상소문도 올라옵니다.

이때 사신이 떡밥으로 가져온 후추가 엄청 많아서 성종이 가지고 있다가 공신들한테 선물로 내리고 하지요. 상류층에서나 접할 수 있던 귀한 물건이었습니다.
Commented by 도리 at 2009/01/06 23:47
아아...
사부님 ... 이런 저렴하지도 안저렴하지도 않은 이런 포스팅을 올리시다니 ... ㅠㅠ

슬픕니다. 마음이 알싸하네요[...]
Commented by 채다인 at 2009/01/07 00:09
뭐 이런 맛있지도 맛업지도 않은 ..ㅠㅠ
Commented by 게임보이 at 2009/01/06 23:48
배탈 안나셔야 할텐데요.
먹음직 스럽네요 ~
Commented by 채다인 at 2009/01/07 00:09
네,보기는 참 좋았습니다 -ㅠ-):
Commented by 알바트로스K at 2009/01/06 23:48
자랑은_자랑갤로.jpg
Commented by 채다인 at 2009/01/07 00:10
자랑갤이 어딘가여 'ㅅ'
Commented by 조제 at 2009/01/06 23:48
새해 첫 택배 포스팅 읽고 정말 진심으로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토닥토닥...부디 속 편안하시길.
Commented by 채다인 at 2009/01/07 00:10
마이 프레샤~ ㅠㅠ
Commented by 信元 at 2009/01/06 23:55
금보다 비싼~ 이면 같은 값이 아니라 같은 무게가 아닐까요.

제가 듣기론 아마 같은 무게의 은과 교환했다는 것 같은데 그 뒤로 더 올랐을지도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채다인 at 2009/01/07 00:08
허허허 오타입니다(....)

수정했어요:D::
Commented by 한양댁 at 2009/01/07 00:03
고기의 상한 향과 맛을 감추기 위해 향신료가 필요했네 어쩌네 하는 학설이 수긍가는 포스팅입니다. 채다인님, 부디 부사히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채다인 at 2009/01/07 00:08
네..과연 내일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Commented by seawolf at 2009/01/07 00:04
임금님 며느리감으로 보기위해서 수명에 아리따운 아가씨가 면접보고 나머지는 집으로가면서 상품으로.. 후추를 줬다고 하더군요... 마지막 3명중에 1명이 차세대 왕비가 되는데... 나머지 2분은 평생.. 독신으로 사셨다고 하더군요. ㅠ.ㅠ
Commented by jk at 2009/01/07 01:11
그게 독신으로 산다는게 루머이고...

보통 후궁으로 들인다고 하던데효...
Commented by seawolf at 2009/01/07 00:07
육회용은 버리게되서 않습 ㅠ.ㅠ
Commented by 채다인 at 2009/01/07 00:09
아 나에 육회 ㅠㅠ

그정도면 옛날 우리나라도 후추가 비쌌나 보네요
Commented by 다크엘 at 2009/01/07 00:09
고기는 썩기 직전이 가장 맛있다던데...
....육회용을 버리게 되디니...힘내세요..(.. )
Commented by 곰의앞발 at 2009/01/07 00:09
고기는 상하기 직전이 가장 맛있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Commented by 칸타빌레 at 2009/01/07 00:46
이 포스팅보고 스테이크요리에 관심이 생겼어요. 한번도 안만들어봤는데. 오븐이 없어도 가능하군요. 맛있겠어요. ㅋ
Commented by terioops at 2009/01/07 01:18
상하기 직전의 고기가 맛있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 뿐이군요 (저도 1人;;)

상하기 직전의 고기를 드시고 진리를 깨우치신분 안계신가요오......
Commented by 개멍 at 2009/01/07 01:21
상할락 말락~ 아일락~ (우와 이런 낡은 소재를)
Commented by 푸른달팽이 at 2009/01/07 02:32
색상을 보아하면 등심은 전혀 상한 것 같지 않아요...
맛있으면, 안상한겁니다.
상한건, 맛이 간거잖아요? ^^
Commented by 이홍석 at 2009/01/07 03:31
그 동안 즐거웠습니다...."....."
Commented by sohm at 2009/01/07 05:12
고기는 썩기전이 젤 맛있다능->이거는 좀 오바고
고기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신선한 상태보단 어느정도(1-2주) 숙성시킨게 젤 최상인 거는 사실이라능->이거는 수업시간에 들은 얘기
Commented by LEinS at 2009/01/07 09:25
음식에서 상하기 직전~ 은 음식의 맛이 변질되기 전이라는 것입니다아~
시큼한 맛이 났을 정도면 1. 와인 소스라 와인의 시큼한 맛이 들어갔을 가능성(조리용 와인을 따로 구비하지는 않으니까요.. 이삼일 전에 따셨으면 들어갔을지도..) 2. 정말로 고기가 '간' 상태였으나 아직 몸에 탈을 끼치지 않을 정도였따는것.. 이 아닐지 ^^
Commented by Nakoruru at 2009/01/07 09:50
고기님이 음식물쓰레기통에..OTL;;
배탈 안나시길 바랍니다 -ㅁ-;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09/01/07 09:57
와 저런 방식도 있군요
Commented by 페리 at 2009/01/07 10:59
육회.....(울먹)
그나저나 썩기전.. 신선한거보다는 숙성시킨게 소화도 잘되고 좋다는 이야기를 듣긴했지요;
문득 뇌리를 스쳐가는 피딴...(..)
Commented by 떠돌 at 2009/01/07 11:29
무사하시길 빌겠습니다... 그래도 맛있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Commented by 제제 at 2009/01/07 11:30
고기를 버리.. 하악.ㅠㅠㅠㅠㅠ
Commented by Frey at 2009/01/07 12:25
약간 신 맛이 날 정도였으면 고기가 조금 상했다는 뜻입니다. 뭐, 건강하시다면 몸은 괜찮으실 겁니다 (...) 저도 예전에 그렇게 상하기 직전의 고기를 구워먹은 적이 있었죠.
Commented by 정군 at 2009/01/07 13:25
다인님 성격 넘 좋으신거 아닌가요?
저같은 택배회사 전화해서 난리쳤을텐데...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1/07 15:42
고기가 색깔은 시커멓게 변하고 겉에 액포가 맺힌 상태에서 구워먹은 적 있습니다.

바짝 구웠더니 별 탈은 없더군요(...)
Commented by 사막여우 at 2009/01/07 23:10
부디 속 괜찮으시길-ㅁ-;;

택배직원 진짜 개념없네요
Commented by 길봉 at 2009/01/13 10:17
따뜬따뜬 찐감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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