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다녀온 합정역 근처의 일본식 디저트 가게 이치모치입니다.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시고 합정역에서 걸어서 약 10분 정도,정확히는 망원과 합정의 중간입니다:D
네이버에서 상호를 치면 블로그 검색에 홍대맛집이라고 좌르륵 뜨는데
...이걸 '홍대'맛집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거리감각이 매우 의심스러움...

평일 런치에는 식사메뉴도 판매하는 듯 합니다.(참고로 휴일은 월요일입니다)
계산하면서 종업원 분에게 여쭤보니 우동이나 덮밥류 등의 식사메뉴를 매일 달리해서 내놓는다고 하네요.

가게소개(누르면 커집니다)와카야마현 고야산의 400여년된 화과자 가게,
카미키시야의 8대째가 운영하고 있는 가게라고 하네요


메뉴판(도 누르면 커집니다)디저트 종류는 꽤 많은 편입니다.

처음에 오면 주는 차, 둥글레차나 현미차인 듯

빙수(7,000원)녹차빙수 위에 팥과 연유,찹쌀떡을 곁들였습니다.

시실 이게 제일 기대를 배신한 음식이었는데,얼음에서 녹차맛이 안나요(...)
만들때 녹차시럽을 덜부은 듯,먹다보면 싱겁네요. 팥은 불만이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팥을 반쯤 으깨 앙금을 만들었는데 자가제인 듯,단맛이 적고 깔끔한게 맛있더라구요
결론 : 시럽만 더 넣으면 맛있을 듯

간사이 명물 믹스쥬스(과일쥬스)와 유기농 아이스커피
믹스쥬스는 바나나맛이 강한 과일쥬스,아이스커피는 진한게 맛있었습니다.

찹쌀떡에 튀김옷을 얇게 뭍혀 튀겨낸 모찌텐(=떡튀김)녹차와 검은깨를 먹어 봤습니다.

바삭!한 튀김옷과 달다구레한 단팥의 조화.맛있긴 한데 기름에 튀긴 음식이다 보니 좀 느끼하긴 합니다.
깔끔한 맛을 원하시는 분 & 칼로리가 신경쓰이시는 분은 모치텐보다는 야키모치(=구운떡)를 추천
-. 부담없는 가격에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게 세일즈포인트입니다.
홍대쪽의 다른 디저트 전문점에 비해 음료수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마음에 들고요
(커피랑 녹차가 3,500원!! 양심적인 가격이다!! ㅠㅠ)
-. 위치는 좀 아니 많이 애매~~하긴 합니다. 홍대입구 역에서는 느긋하게 걸어서 25분 정도니(...)
-. 서빙은 살짝 불만이었는데 떡튀김 먹을 때 서빙하시는 분이 젓가락을 안줘서 그냥 먹었더니 손에 기름 묻었음
(...안주길래 그냥 먹는 건 줄 알고 먹었는데 다 먹고 나서 보니 우리 빼고 딴 테이블에는 다 젓가락이...on_)
서빙은 딱히 불친절하다기 보다는 서투르다고 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덧글
아주 적절한 가격이군요
가까운데 있으면 자주 애용하겠는데, 지방의 비애 ㅠ.ㅠ
함 가봐야지
여름한정으로 라무네를 판다는데 꼭 먹어보고싶어요... 아.. 왜 집앞인데 못가는가..ㅠㅠ
그나저나, "다카스기 가의 도시락" 잘 읽었습니다. 번역이 굉장히 와꾸가 잘 잡혀서 역자가 누군가
하고 다시 봤더니 다인님 이시더군요; 다음권 (나온다면) 기대할께요.
좋은 포스팅 감사...
그..그렇군요;;;; 홍대에서 먼 거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