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5 00:23

[14년 11월 도쿄]아침부터 한잔 걸칠 수 있는 선술집, 아카바네의 마루마스야(鯉とうなぎのまるます家 総本店)[3] 외쿡여행 이것저것





저녁(겸 한잔)을 먹으러 간 곳은 아카바네(赤羽)에 있는 선술집인 마루마스야입니다.
아침 9시부터 한잔 걸칠 수 있는 선술집으로 유명한 곳, 저희는 저녁에 갔지만요:D



이 가게는 고독한 미식가 만화판에서 나온 가게이기도 합니다.
철야를 하고 아침식사를 먹으러 우연히 들어간 주인공이 아침부터 퍼마시는 손님들 속에서 당황해하는 모습:D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세요. JR아카바네 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립니다.
東京都北区赤羽1-17-7 (영업시간 : 9:00~21:30 월요일 휴무)


먼저 씨원한 쌩맥 한잔


타누키 두부, 두부 반모에 미역,소금에 살짝 절인 오이, 게맛살, 튀김부스러기, 와사비 를 담은 후 국수장국을 끼얹었습니다.
이자카야 안주로 나오는 냉두부의 호화판 버전이랄까요? 바삭한 튀김부스러기에 국수장국이 스며들어 맛있습니다.
거기다가 가격이 300엔대야, 싸다!!!!


오징어다리 튀김, 이것도 300엔 대였나..가격이 전반적으로 저렴합니다.

점보츄하이, 소주에 탄산수를 섞은 술입니다. 이걸 어떻게 마시냐 하면...

점보츄하이 주문하면서 아주머니에게 모히또 만들어 먹을게요~ 라고 하면
작은 종지에 라임반쪽과 민트(!)를 담아 줍니다.(라임반쪽+민트가 120엔)
잔에 라임즙을 싸넣고 민트를 넣은 후 츄하이를 부으면 자가제 모히토 완성!!
라임반쪽+민트로 서너잔은 모히또를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참치회, 선도는 보통으로 괜찮은 편


장어구이, 여기가 선술집으로 종목변경(?)을 하기 전에는 장어구이 전문점이었다고 하네요.
그런 연유로! 꽤나 본격적인 장어구이와 덮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도 1,600엔으로 저렴한 편

-. 둘이서 배부르게 먹고 마시고 인당 3000엔 정도 나온 듯, 싸다!!!
-. 분위기는 대충 봐도 짐작이 되겠지만 단골손님들이 죽치고 앉아 떠들석하게 마시는 분위기
신참 손님이나 외국인에게 친절한 분위기는 확실히 아닙니다.
-. 저랑 같이간 분이 마시면서 한국말로 얘기하고 있으니 옆에서 혼자 마시던 아저씨가 유창한 영어로
너희같은 영레이디(!아저씨쌩큐!)들이 이런 딥(&다크)한 곳에 오는건 드문 일이라면서
그 나라의 알려지지 않은 곳에 가는 거야말로 어쩌구 저쩌구...뭔가 저희와 말을 하고 싶던 분위기 였으나
주변이 시끄럽기도 했고 아저씨도 적당히 취했고 해서 설렁설렁 넘어갔습니다.
-. 아침부터 한잔 걸치고 싶으신 분 & 그야말로 동네 선술집! 분위기의 가게에서 한잔 하고픈 분에게 추천입니다.

※지난 여행기를 보시려면 아래 목록을 눌러 주세요.
[14년 11월 토쿄]김포공항 출발 &JAL기내식 &플렉스테이 인 시나가와 [1]
[14년 11월 도쿄]빙수가 유명한 찻집, 이쵸우노키(いちょうの木), 먹은건 키시멘이지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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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arkness Angel 2015/09/15 08:55 # 답글

    아침부터 한잔하신건가요 (전 술 그렇게까지 잘 못 마셔서 아침엔 도수 낮은것 한두잔정도면 끝입니다)
  • Jender 2015/09/15 09:05 # 답글

    다인님은 참 성실한 취미 생활자인거 같아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자꾸 귀차니즘이.
    이렇게 기록하고 또 책으로 내시는거 대단한거 같아요.^^
  • SDPotter 2015/09/16 14:02 # 답글

    저런 딥한 가게가 좋죠ㅠㅠ
  • 다인팬 2015/09/22 16:58 # 삭제 답글

    오 신기해요 다인님 덕에 알고가네요 ㅎㅎ
  • Nocchi 2015/10/31 10:15 # 답글

    영레이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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