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에 늦은 점저를 위해 찾아간 이태원의 더 베이커스 테이블(Baker's Table)입니다.
독일인 쉐프가 운영하는 독일식 밥&빵집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세요 지하철 녹사평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립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691/070-7717-3501

가게 내부에는 요케요케 직접 만든 빵을 팔고 있습니다

제가 시킨 자몽맥주, 맥주라기보다는 자몽사워 같은 맛.달달한 음료를 좋아한다면 추천

이건 동행이 시킨 글뤼바인.레드와인에 계피와 정향,꿀 등을 넣고 바글바글 끓인 겨울철 알콜음료입니다.
계피향이 솔솔 풍기는 게 감기걸릴때 마시면 좋을 듯한 느낌


독일식 돈까스인 슈니첼, 곁들이는 감자튀김
튀길때 고슬고슬한 빵가루를 사용해 우리나라 돈까스마냥 바삭하지 않고 약간 까끌까끌(?)한 식감
고기두께도 두껍고 푸짐하니 맥주안주(...)로 먹기 좋습니다. 곁들이인 감자튀김은 푸짐한건 좋았는데 좀 짠 편


독일식 찌개(...)인 굴라쉬.토마토와 소고기, 감자, 양파, 당근, 파프리카 등을 푹푹 끓인 스튜입니다.
곁들이로 푸실리와 호밀식빵 토스트가 나옵니다. &스프라서 양이 적을 줄 알고 시켰는데 곁들이 때문에 엄청 배부르더라고요
소고기가 좀 질긴 느낌이긴 했는데 토마토맛이 새콤하니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습니다.


디저트로 시킨 페스트리, 페스트리 사이사이로 커스터드 크림을 샌딩하고 위에는 설탕을 수북하게 뿌렸습니다.
-.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독일 가정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음식점
정확히는 좀 료리 잘하는 독일 오빠가 주말에 솜씨 부려서 만든 가정식 느낌이려나요?
푸짐하고 고기고기하게 나오는 건 좋은데 맛이 섬세하거나 고급스럽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 가격대는 만원 중~후반대, 요리 하나 하나의 양이 많아서 가격대비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두명이 가서 두개 시키면 엄청 배부르고요, 개인적으로는 3명이서 2개 시키는 걸 추천드립니다.
-. 오래된 상가건물에 있는지라 청소는 잘 돼 있어도 낡은 느낌, 그리고 공동으로 쓰는 화장실이 깨끗한 편은 아니니 주의
-. 네이버 지도의 가게평을 보면 불친절하다는 편이 많아서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갔는데 가보니 스탭들이 불친절한건 아닌데
....한쿡말을 (거의)못해!!!! 네 그렇습니다. 영어 못하면 말이 거의 안통하는데 친절하다고 느껴질 리가...
외쿡인들이 많이 오는 가게라 그런게 아닐까도 생각했는데 제가 간 날 기준 손님들 전부 한쿡인(...)
...근데 왜 세명이나 있는 스탭 전부 한쿡말 (거의) 못함?! 한쿡말하는 스탭을 한명 정도는 채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 아, 그리고 메뉴판도 영어에요.참고하세요(...)
두줄요약 : 푸짐하고 고기고기하게 나오는 독일 가정식 식당,
맛은 나쁘지 않고 가격대비 푸짐하지만 말이 잘 안통한다는건 감안해야 할 듯
덧글
다음엔 꼭 가봐야겠네요
굴라쉬도 맛있어보이고
오히려 빵들이 가격대비 푸짐하고 괜찮았어요. 하드롤이나 식빵같은 식사용빵보다는 달다구리한 브라우니나 당근케이크, 코코넛슈크림들어간 빵들이 오히려 기억에 남네요
독일도 음식으로 유명하죠.
질긴 쇠고기에 짠 감자튀김이라...2차대전 독일군 리인액트먼트할때 식통에다가 넣고 다니면서 당시 짬밥재현하는데 딱 좋겠...(퍽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