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4 02:47

[16년 11월 홋카이도 백성귀족 먹부림의 여행]디 윈저 호텔 토야, 미쉘 브라 토야 갈라디너[6] 맛있는 인생


드디어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미쉘 브라 갈라디너입니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미슐렝 3스타 레스토랑의 유일한 분점
프랑스의 본점은 가을까지만 운영하고 겨울에는 휴업이기 때문에
매년 가을에 쉐프분이 홋카이도에 와 요리도 지도할겸 겸사겸사 갈라디너를 한다고 합니다.
마침 비행기 예약한 날이랑 갈라디너 일정이 겹쳐서 눈 딱 감고 예약했습니다. 프랑스는 못가지만 홋카이도는 갈 수 있다고...!


기본 세팅


테이블 위에 올려진 센베(?)비슷한 느낌의 과자, 짭조름 바삭한게 맥주가 생각나는 맛입니다.



나이프와 포크, 스푼 미쉘 브라스가 있는 프랑스의 라기올 지방에서는 코스 내내 같은 나이프를 쓴다고 합니다.
빵으로 칼에 묻은 소스를 닦아내고 먹는게 미쉘 브라스 스타일, 같은 칼을 쓰는게 마음에 안들면 갈아준다고 하네요.
저는 그냥 같은칼로 계속 사용했습니다.



아뮤즈 부쉬1 프랑스식 계란찜(?)과 참깨&메밀스틱.


아뮤즈 부쉬2 포르치니 버섯 파이.포르치니 특유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빵, 예약시 이름을 이야기하면 이렇게 빵 위에 적어 줍니다.맛은...보통입니다. 정말로 너무나...보통이었음(...)


버터...인데 우유맛이 되게 찐하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게 뻥 조금 보태서 농축된 우유를 먹는 듯한 맛
너무 맛있어서 서빙하는 분에게 혹시 버터 살 수 있냐고(...) 물어보니 미쉘 브라스를 위해 특별하게 만든 버터라
판매는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아뮤즈 부쉬3 시로하나마메(흰콩?) 스프


아뮤즈 부쉬4
뭐야 여기 아뮤즈 부쉬 왜 이렇게 종류가 많냐며 본편 시작하기도 전에 배가 슬슬 불러옴

말린 햄? 을 끼운 감자칩


얇은 밀가루반죽에 크림치즈를 넣어 튀김 요리

이건 뭔지..모르겠네요. 메모하는걸 까먹었어...on_




미쉘 브라스의 시그니쳐인 가루구이유, 이런 느낌의 플레이팅의 시초가 된 요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북해도에서 자라난 각종 야채,허브,뿌리채소,발아콩을 한 접시에 담은 요리.약 100종류의 야채가 한접시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마무리로는 참깨와 참기름을 살짝 뿌렸습니다.

와인 테이스팅 코스가 있어서 그걸로 주문, 화사하고 깔끔한 향의 와인



북해도산 가리비구이.가리비 소스를 거품내 얹었습니다
가리비는 거의 미디움 레어로 익혔는데 입안에서 사르륵 사라질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

이건 살짝 미네랄맛 나는 와인었던 걸로...



이 갈라디너의 유일한 프랑스산 메인재료인 푸아그라, 마르메로(유자 친구인 과일) 퓨레를 곁들였습니다.

푸아르라에 지지 않는 강한 맛의 와인, 살짝 달콤한 편



생햄 풍미의 크림과 트러플 소스를 곁들인 메밀케이크, 위에 얹어져 있는 건 메밀 비스켓
메밀 비스켓 이라기보다는 폭신한 케이크에 가까운 식감인데 한입 먹는 순간 메밀! 맛이 입안에 찐하게 퍼집니다




토카치산 소고기 스테이크, 지방이 거의 없는 부위를 얇게 썰어 돌돌 만 뒤 헤이즐넛 버터로 겉을 살짝 익혔습니다
스테이크라기보다는 타타키에 가까운 느낌, 거의 익히지 않았는데도 고기가 입안에서 사르륵 녹습니다
그리고 곁들임 야채인 파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콘소메에 살짝 조린 것 같은데 파가 달콤해...

말린 꽃향기가 나는 듯한 와인,귀찮아서 와인이름은 안적었다


밥먹고 있으니 쉐프님이 테이블 돌아다니면서 사진찍어주더군요,저도 한장

사인도 받았습니다.





으깬 감자에 치즈를 섞은 요리, 프랑스 라기올 지방의 전통요리라고
그리고 이런 요리가...맛이 없을 리가 없죠!! 따끈하게 녹은 치즈와 감자가 입안에서 섞이는게..




치즈카트, 홋카이도 지방 치즈랑 못먹어본 희귀한 치즈 위주로 주문(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곁들인 와인.향은 달짝지근하니 귀부와인 느낌 인데 맛은 드라이하고 다소 독한 느낌, 꼬냑같은 맛이 납니다.



역시나 미쉘 브라스의 시그니쳐 디저트라는 쿠란
비스킷 안에 파스닙(설탕당근)소스를 넣고 위에는 노보리베츠산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얹었습니다.
비스켓을 자르면 속에서 따끈한 소스가 꿀럭꿀럭쏟아져 나옵니다. 따뜻하고 달콤한 소스와 차가운 아이스림 조합이 맛있네요


팥 아이스크림에 팥&커피 소스를 끼얹고 팥 페이스트를 구운 칩을 얹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달지 않고 팥맛이 강한 편, 바삭하게 씹히는 팥 칩과의 조합이 좋습니다.

얇게 구운 비스켓



미니 아이스크림 카트, 먹고싶은걸 주문하면 됩니다. 생각같아서는 다 주문하고 싶었지만 양심이 있어 세개만(야)
크림치즈, 장미, 땅콩,


정말정말 최후의 디저트.우유 리큐르와 설탕과자, 민트맛 나는 사탕


-. 갈라디너 3.3만엔에 와인페어링 1만엔, 물론 싼 가격은 아닌데 우리나라 호텔 갈라디너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하다는 느낌
-. 프렌치 좋아한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 북해도의 식재료를 사용한 미슐렝 3스타의 솜씨를 맛볼 수 있습니다.
-. 가능하면 갈라디너를 노리는 걸 추천, 매년 11월쯤에 쉐프인 미쉘 브라씨가 온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호텔 레스토랑이라 다들 영어는 잘 구사합니다. 제가갈땐 한국인 직원분도 계셨고요.

※지난 여행기를 보시려면 아래 목록을 눌러 주세요.
[16년 11월 홋카이도 백성귀족 먹부림의 여행]인천공항 라운지 & 신 치토세 공항에서 초밥을 냠냠[1]
[16년 11월 홋카이도 백성귀족 먹부림의 여행]최고의 커피우유를 만나다, 홋카이도 우유 카스테라[2]
[16년 11월 홋카이도 백성귀족 먹부림의 여행]신치토세 공항 탐방[3]
[16년 11월 홋카이도 백성귀족 먹부림의 여행]신치토세 공항의 명물,도라에몽 스카이파크[4]
[16년 11월 홋카이도 백성귀족 먹부림의 여행]디 윈저 호텔 토야(The Windsor Hotel Toy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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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차차 2017/04/04 09:54 # 삭제 답글

    가보진 못했지만 제 눈이 호강하네요..정말 우리나라 호텔보다 오히려 저렴한 느낌?잘 봤습니다. 기분 좋아지는 포스팅이네요
  • 석류알 2017/04/04 13:12 # 답글

    3.3만엔..!! 죽기 전에 먹어보고 싶네요
  • 이굴루운영팀 2017/04/04 19:37 # 답글

    치즈 카트 꺄악
  • 알트아이젠 2017/04/04 22:32 # 답글

    오오 고급 요리 오오
  • 한우고기 2017/04/04 23:01 # 답글

    눈으로라도 호강합니다.. 맛있고 멋있네요.......
  • jk 2017/04/05 23:00 # 삭제 답글

    냠냠냠.. 냠..

    아니 음식의 기본은 식재료인데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 식재료를 사용하면 어쩌자는거임?

    저건 고소감 아님? 도대체 타이어 가이드에서는 저런 짓거리를 하는 요리사를 무슨 배짱으로 추천한거임미?
    방사능이 들어간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면 어쩌자는거임?

    쪽발이산 식재료라면 방사능에 오염되었을게 뻔한데
    당연히 프랑스산 식재료를 사용해야지 어떻게 쪽발이산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는거임?

    이해불가.. 냠냠. 냠.
    (근데 이렇게 열변을 토하면서 왜 본인은 쪽발이산 자외선 차단제를 쳐바르고 있는것인가.. 냠냠. 냠.. 어쩜 이렇게 자기 비판도 철저한지.. 다른 사람같으면 이런 얘기 아예 꺼내지도 않는데.. 냠냠. 냠. 정말 본인은 너무나 수준높다능.. 냠냠. 냠. )
  • 2017/12/12 17:06 # 삭제

    틱장애냐? 말하는게 ㅋㅋ
  • 로오나 2017/04/06 10:00 # 답글

    와... 이것이 미슐랭 3스타 ㅠㅠ 먹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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