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6 02:10

[17년 5월 도쿄]문인의 숙소, 야마노우에 호텔(山の上ホテル)[11] 외쿡여행 이것저것


이번 도쿄 여행에서 2박을 묵은 오차노미즈의 야마노우에호텔(山の上ホテル)입니다.
1936년 건설돼 1954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유서깊은 클래식 호텔로 당시 근처에 출판사가 많아
카와바타 야스나리, 미시마 유키오, 이케나미 쇼타로 등 당대의 유명작가들을 가둬놓고(...)원고를 시켰던 것으로 유명한 호텔
갇혀 지냈던 마감 안지키는 대작가 선생들이 아침밥에 고나리질을 해대서(...) 조식이 맛있는 걸로도 유명합니다.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세요. JR오차노미즈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립니다.
야마노우에(산 위)호텔이라고 해서 엄청 언덕길에 있는 줄 알았는데 언덕도 아니고 그냥 살짝 오르막길...
이게 산 위면 남산은 에베레스트겠군...ㅍ_ㅍ




호텔 로비,진짜 70년대 다방(...)같은 느낌

계단이 예뻐서 찍어 봤습니다 :)



체크인하면 제공되는 차와 과자, 차는 메이드복을 입은 서버분이 따라줍니다
그릇된 메이드복 말고...단정한...

초코케익과 마들렌, 쿠키.다 맛있었어요! 참고로 쿠키는 라운지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룸키


문에 걸어놓는 표지판도 귀엽습니다.






방은 이런 느낌, 가구들이 오래되긴 했어도 관리가 잘 되어 반짝반짝 깨끗합니다.


탁자에 붙어있는 라디오, 이거 몇년만에 보는 거냐...

병따개...조차도 엄청 오래돼 보임

침대 머리맡에 있는 자리끼(...)보온병도 50년은 되보이네요



화장대에 꽃혀있는 장미 한송이

그 다음날에는 노란 장미였습니다:D




욕실은 평범평범,

-. 50~60년대로 타임스립한 듯한 느낌을 주는 클래식 호텔, 오래된 건물이라 시설은 좀 오래된 느낌이지만
관리가 잘돼 있어 낡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내려앉은 듯한 장소
-. 제가 묵었을때 로비에서 80은 훨씬 넘는 노신사분이 체크아웃을 하며 반은 농담으로
"제가 다음에 다시 여기에(살아서) 묵을수 있을까요?라고 하자 카운터분이 웃으면서
"오실 수 있습니다,95세인 분도 매달 묵으러 오시는데요"라고 응대하더라고요.나이든 분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곳입니다.
-. 숙박비는 1인 1실 기준 조식 포함 2만엔이 쪼끔 안되는 가격.
시설 자체는 낡은 편이라(1930년대에 지은 건물이니;;)시설 대비로는 조금 비싼 편이긴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야마노우에호텔의 명물인 아침식사를 소개하겠습니다!! 기대하시라! ^-')/♡

※지난 여행기를 보시려면 아래 목록을 눌러 주세요.
[17년 5월 도쿄]도쿄 국립 신미술관 알폰스 무하전 [1]
[17년 5월 도쿄]신니혼바시의 장어 노포, 우나기 갓포 오에도(うなぎ割烹 大江戸 )[2]
[17년 5월 도쿄]그랜드 하얏트 도쿄, 에르미타쥬 애프터눈티(17년 6월 30일까지)[3]
[17년 5월 도쿄]롯본기 힐즈 전망대, 마블전(17년 6월 25일까지)[4]
[17년 5월 도쿄]롯본기 힐즈 모리미술관, N.S.하르샤전(17년 6월 11일까지)[5]
[17년 5월 도쿄]안주가 맛있는 초밥집.긴자 스시 와타나베(銀座 鮨 わたなべ) [6]
[17년 5월 도쿄]칸다 근처의 평범한 비지니스 호텔, 호텔 카즈사야(ホテルかずさや)[7]
[17년 5월 도쿄]슈마이에 맥주 한잔, 도쿄역 키요켄 슈마이바[8]
[17년 5월 도쿄]도쿄도 미술관,브뤼겔의 바벨탑전(17년 7월 2일까지)[9]
싸고 맛있는 돼지꼬치구이 전문점, 시몬야(四文屋) 아키하바라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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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지나가던 2017/06/26 07:04 # 삭제 답글

    정말 클래식하고 운치있는 호텔이네요. 오래되고 낡았지만 잘 관리되어 윤기나는 부잣집 안을 본 느낌입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묵어보고 싶네요. 왠지 담백한 수필 한 편 앉은 자리에서 쓰고 나 올 수 있을 것 같음 ㅋㅋㅋㅋ
  • 万福 2017/06/26 10:00 # 답글

    오 오차노미즈에 자료 찾으러 갈 때마다 지나치는 호텔인데 내부는 이런 분위기군요! 문인들이 좋아하던 호텔이란 건 알았지만 이렇게 클래식할 줄은 몰랐네요. 조식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 차차 2017/06/26 11:34 # 삭제 답글

    이런 클래식한 호텔 가보고 싶어요 근데 약간 공포영화삘이 ...뭔가 비밀이 있을거 같아서 더 가고 싶네요
  • 맥씬 2017/06/26 11:44 # 삭제 답글

    아 정취 넘치네요~자기 전에 여기에 머물렀던 작가들 단편 한편씩 읽으면 넘나 풍류 여행, 담 달에 도쿄가면 꼭 요기 가봐야겠어요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해요
  • 어라 2017/06/27 03:24 # 삭제 답글

    "매달 묵으러 오시는데요"를 "목 매달러 오시는데요"로 읽고 딥다크한 유머에 뿜었어요 ㅋㅋㅋ
    매달 정해진 호텔에 묵으러 오는 생활.. 뭔가 낭만적이네요
  • 래너 2017/06/28 18:45 # 답글

    아 트위터에서 얘기하셨던 그곳이군요.. 다인님이 갇혀서 번역하는 걸 상상해 버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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