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8 13:24

나의 알바유산 답사기 파란만장 알바인생

오늘 새벽에도 졸음과 싸우며 이력서를 쓰고 있던 다인.이력서님이 성장과정을 쓰라고 하길래 써 봤습니다.

대학시절에는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 졸업식에서 꽃다발을 파는 장사를 해 본 적도 있고, 벚꽃이 피는 계절에는 유원지에서 음료수와 닭꼬치 등을 파는 노점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덕분에 친구들 사이에서는 '사하라 사막에 떨어뜨려 놓아도 아이스크림 장사를 할 녀석'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이력서로 쓰고 보니 상당히 전형적이고 진부한 느낌이로군요 '3'
역시나 이력서 쓰는 재주가 없는건가,난;
어쨌거나 이 기회에 저의 파란만장한 알바유산 답사기를 공개할까 합니다.
보시겠습니까?


1.졸업식에서 꽃다발팔기
대학교 입학통지 받아놓고 책값벌려고 한 아르바이트 의외로 세일즈에 소질이 있는 모양인지
제 할당량을 다 팔고도 다른 곳에서 남은 꽃까지 다 팔아버릴 정도로 장사수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100만원을 팔던 200만원을 팔던 저에게 돌아오는 건 딱 일당이었어요 ㅜㅜ;

2.각종 시험장에서 음료수팔기
졸업식에서 꽃파는 저를 눈여겨보신 사장아저씨에게 스카웃당해서 시작한 아르바이트
일도 쉽고 시급도 센 편이라 꽤 즐겁게 했던 아르바이트였습니다.
1학년 때는 주말마다 이 알바를 했군요.

3.유원지에서 국수랑 닭꼬치를 파는 아르바이트
(2)의 사장님의 부업 -3- 이것도 1학년 1학기때;

4.검정고사장 노점아르바이트
자세한 내용은 위기대처능력을 참조하세요 '~'
역시나 1학년 1학기때

5.결혼식장에서 번데기와 피카츄풍선 팔기
...이건 이야기하자면 좀 복잡한데...-ㅂ=
팔면서도 왜 이사람들은 결혼식 음식먹고도 번데기를 사먹나 궁금했었음 -3-
이것도 1학년 1학기 때입니다.

6.태평양화학 공장노가다
1학년 여름방학때 돈이 궁해서 3개월 단기로 알바뜀
작업내용은 비누와 샴푸류의 포장,운반(생노가다)
일은..음,밥이 맛있었습니다. 그 이외는 일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7.안경렌즈공장 렌즈닦기
2학년 여름에 일본에 갈 자금을 모르려고 충남의 모모 안경렌즈 제조업체에서 3개월간 일함
그때의 일을 모티브로 쓴 글이 힘내세요,무스타파씨 'ㅇ'乃입니다.

8.칫솔공장 털깍기 아르바이트
2학년 겨울방학때 일본에 갈 자금마련을 위해(...) 대전의 모모 칫솔제조업체에서 4개월간 일함
반장이 이자이저 사촌언니 같은 사람이라 엄청 고생했심 ㅜㅜ

돈벌려고 게속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니까 확실히 공부는 소흘히 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지금도 학점때문에 고생하고 있지만
위기대처능력과 뭐든지 못할 게 없다는 자신감만은 확실히 얻은 것 같습니다.

...진짜로 일 못구하면 공장이나 다시 들어갈까...-3-

p.s 여기까지는 한국편(...)곧 흥미진진한 일본편이 펼쳐집니다.(아직 반도 안쓴 거에요on_)


덧글

  • 모모판다 2005/03/18 13:30 # 답글

    왠지 글을 읽다가 '모모~'라는 부분만 보면 갑자기 뒷골이 서늘..해집니다. -_-;;;
    정말 파란만장 하신 알바 경력이시군요. 존경...+_+
  • 2005/03/18 13:3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하늘빛마야 2005/03/18 13:44 # 답글

    뭐랄까...;; 정말 대단한 알바기로군요;;;;
  • 정다운 2005/03/18 13:55 # 답글

    ...경력이 화려하면서도 무서우십니다...;;
  • 와니 2005/03/18 14:22 # 삭제 답글

    저도 요즘 직장을 구하려고 이력서를 써야겠다고 생각중인데..

    톡톡튀는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되는군요.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
  • SDPotter 2005/03/18 14:23 # 답글

    일본편도 있습니까?!!!!....저도 알바를 조금 해보았지만 다인님 앞에서는..orz
  • 렉스 2005/03/18 14:30 # 답글

    이 모든 것들이 오늘날의 다인님을 만들었군요+_+);;
  • 위스테리아 2005/03/18 15:01 # 답글

    멋집니다. 그 뛰어난 환경 적응력과 생활력, 정말 본받고 싶어요! ;;
  • skan 2005/03/18 15:19 # 답글

    예전에 몇개 올라왔던 일본시절 아르바이트는 참 인상 깊었습니다.
    에로게 창고라던가 테니프리 동인지라던가(...)
  • 비닐우산 2005/03/18 15:34 # 답글

    일본편 기대!
  • ㅁAㅁ 2005/03/18 15:59 # 답글

    일본편이 정말 기대되네요.

    다른 사람들은 한두개 해보기도 힘든 알바를 혼자 다 해보신 듯한. ㅇ_ㅇb
  • Lucifer 2005/03/18 16:44 # 답글

    문자 그대로 파란만장이군요...-ㅂ-
    [일...일본편까지 있다니 +_+]
  • 미루 2005/03/18 16:54 # 삭제 답글

    일본편 너무너무 기대되요
    빨리 올려주세요
  • 페이즈★ 2005/03/18 17:14 # 삭제 답글

    다인님은 진짜로 의지의 한국인이십니다乃
  • Sina 2005/03/18 17:46 # 답글

    멋지십니다 orz
  • 과세표준 2005/03/18 17:56 # 삭제 답글

    정말이지 대단하시군요. 음...저는 4년 내내 과외만 했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생각해 봤는데, 다인님, 사장님이 되어 보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취직하면, 얼마를 벌던 일당에서 월급이 되는 것일 뿐이니까요... 6년째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다인님 같은 사람이 월급쟁이 되는거 저로썬 아깝습니다.
  • 아스트레드 2005/03/18 18:26 # 답글

    잠깐 초인기 블로거 누구누구님이 생각났[...]
  • AMAGIN 2005/03/18 18:51 # 답글

    굉장하십니다. 생활력이 좋으신 분들이 제일 부럽습니다;ㅂ;
  • 채다인 2005/03/18 18:54 # 답글

    모모판다님 & 정다운님 & ㅁAㅁ님 & Lucifer님/
    폭풍같은 인생이었죠(...)

    비공개님/고맙습니다만 사양하겠습니다 :)

    와니님/근데 저걸 이력서용으로 쓰자니 엄청 진부해진다는게 또 문제;

    SDPotter님/이 기회에 SDPotter님의 알바도 공개를 '3'

    렉스님/이것들이 현재의 학점과 토익점수를 만들었습니다 oTL

    위스테리아님 & 페이즈★님 & Sina님 & AMAGIN님
    /하지만 취업엔 도움이 안되염 ㅜㅜ

    skan님/하지만 하면서 꽤 고생했었죠 -ㅈ-

    비닐우산님 & 미루님/고맙습니다!'ㅅ' 여러분들의 요망해 부응해 내일 안에는(...)

    과세표준님/자본이 없심 ;3;

    아스트레드님/어,,어째서?
  • 雪猫 2005/03/18 21:52 # 답글

    어이쿠(...)
    그야말로 파란만장이군요.
  • tanato 2005/03/19 00:21 # 답글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게다가 일본편 까지 있다니 더 할말을 모르ㅤㄱㅖㅆ네요.
  • jenu 2005/03/19 00:25 # 답글

    화려하십니다아.. 영업직으로 나가보심이? 당장 채용되실지도!
  • 끄레워즈 2005/03/19 00:47 # 답글

    너무 파란만장합니다[...]
  • Layner 2005/03/19 01:04 # 답글

    아아, 젓가락보다 무거운 걸 못 드는 저는 비활동적인 알바만...OTL
  • Mushroomy 2005/03/19 03:52 # 답글

    8. 이라이져겠죠[...] 남매가 짝짝꿍이 되어 캔디를 마구 울리고 괴롭힌...[...]

    그나저나 점점 흥미진진해지네요^^
  • 심연 2005/03/19 09:48 # 답글

    다음 글도 기대됩니다. 다인님 존경스러워요 ㅠㅁㅠ
  • 말탄개미 2005/03/23 15:26 # 답글

    '사하라 사막에 떨어뜨려 놓아도 아이스크림 장사를 할 녀석'
    이 한 줄의 표현으로도 다인님의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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